Y-Best

Heaviness 50+5 14위

크래쉬 (Crash) 『Terminal Dream Flow』
1,23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0
Volume 4
레이블 락레코드

헤비니스 명반선이라는 아이템이 진정 크래쉬를 위한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헤비니스는 특정한 장르가 아니다. 구체적인 스타일이라 보기도 어렵다. 스피드가 어떻고 테크닉은 또 뭐고 디스토션에 하드코어에 데쓰에 펑크에 다 좋지만 그건 뒤늦게 하나씩 덧붙여 온 데코레이션일 뿐. 이건 이를테면 하나의 마인드다. 여기저기서 누누히 말했지만 '거친 음악', '쎈 음악'이라는 것은 하나의 신념이다. 컨텐츠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깝다.


그렇다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그 신념 혹은 철학에 가장 순도 높은 진정성을 바쳐온 이들은? 단연 크래쉬, 이건 정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메탈키드들의 간지러움과 거추장스러움이 탐탁치 않아 음악을 시작했고 그 공격적 마인드로 커리어를 시종일관 '쎄게' 수놓았다. 단 한번의 엇나간 변주가 있다면 바로 이 앨범, 『Terminal Dream Flow』뿐이다. 엄밀히는 Sepultura의 모방에서 시작한 그들이 2000년대의 첫해가 주는 새로움에 대한 강박을 딛고 던진 카드는 전자음원과의 조우를 통한 사운드적 변모였다. 무엇보다 새롭게 영입된 키보디스트 김유성이 그 변화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좋은 때를 만났다면 윤상이나 정석원에 버금가는 컴퓨터 프로그램 능력을 전방위로 뽐냈을 그는 뒤늦게 이 막강한 밴드의 일원으로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낼 기회를 얻는다.


인더스트리얼과 정글, 하드코어 리듬이 뒤엉켜 크래쉬 디스코사상 전례없는 그루브를 터뜨리는 가운데 파워풀한 스래쉬 연주가 제법 매력적인 균형미를 이뤄낸다. 뒤틀었기에 변주라 말하지만 안흥찬의 파워보컬, 코러스를 확실하게 짚어 풀어내는 밴드의 편곡 능력, Collin Richardson의 수준높은 프로듀싱과 믹싱까지, 핵심 모티브는 그 자리에 여전히 굳건하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Failure
    -
    -
    -
  • 2
    2019 A.D
    -
    -
    -
  • 3
    Apocalypse
    -
    -
    -
  • 4
    Wave Of Pain
    -
    -
    -
  • 5
    Losing
    -
    -
    -
  • 6
    Temple
    -
    -
    -
  • 7
    W.B.M.F.
    -
    -
    -
  • 8
    React
    -
    -
    -
  • 9
    Cocoon
    -
    -
    -
  • 10
    15 Min Ago
    -
    -
    -
  • 11
    Raving Heathens
    -
    -
    -
  • 12
    Other Side
    -
    -
    -
  • 13
    Aux No.1
    -
    -
    -
  • 14
    Failure : Umax Remix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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