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00’s Best 50 37위

허클베리핀 (Huckleberry Finn) 『올랭피오의 별』
80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4.06
Volume 3
레이블 샤레이블

이 세 번째 앨범에 이르러 허클베리핀은 ‘영미 인디록의 영향’ 따위의 수사로 설명되지 않는 밴드가 되었고, 이기용은 비로소 자신의 감성을 시대의 목소리와 정확하게 일치시킨다.


「Time」과 「Hey Come」이 주는 무한한 슬픔은 대단히 상징적이다. 영어 제목 속에 들어있는 “눈을 뜨면 쇼만 남아있어” “어디로든 갈래 난 어디로 이곳은, 이곳은 아니야” 등의 한국어 노랫말, 어쿠스틱 사운드의 서정 속에 자리 잡은 일렉트릭 사운드의 번뜩이는 눈망울, 이소정의 보컬과 이기용의 보컬 사이에 위치하는 간극, 이 모든 것이 지금 나의 존재를 대변하고 있다.


하긴 뭐 하나 그렇지 않은 곡이 없다. 즐거운 「물고기」도 나긋나긋한 「연」도 불안한 「불안한 영혼」도 모두 나이다. 자기들의 90년대를 복기시키는 「I Know」에서 어딘가 노골적인 「민요」와 「자폐」까지 모두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간다. 이렇게 존재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것이 진짜 모던록 아닐까?


단순히 정서만이 아니라 탄탄한 리듬워크와 세밀한 이팩트로 허클베리핀은 지금의 존재들을 낚아챈다. 『올랭피오의 별』을 듣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20~30대의 백년지대계를 직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기용은 절대로 엄숙한 작가가 아니다. 우리는 그저 그 감성의 측량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ime
    -
    -
    -
  • 2
    I Know
    -
    -
    -
  • 3
    물고기
    -
    -
    -
  • 4
    -
    -
    -
  • 5
    Hey Come
    -
    -
    -
  • 6
    불안한 영혼
    -
    -
    -
  • 7
    K
    -
    -
    -
  • 8
    올랭피오의 별
    -
    -
    -
  • 9
    춤추는 고양이
    -
    -
    -
  • 10
    민요
    -
    -
    -
  • 11
    자폐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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