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0-3] 손현숙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손현숙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58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포크
레이블 숨 Ent.
유통사 오감 Ent.

[유성은] 청량한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베이스 비트, 청춘이 생각나는 스트링의 힘있는 전개까지, 리메이크한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는 원곡이 가진 현악기 위주의 신중한 전개 대신, 컨트리의 경쾌한 색깔을 한층 잘 구현했다. 이 곡은 누구도 아닌 우리들의 5월을 생각나게 하는 선연한 메세지송으로, 발표 후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과 자유를 새파랗게 노래한다. 또한, 여전히 허스키한 손현숙의 목소리는 시대를 뛰어넘어 곡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있다. 조금은 변한 시대와 시간이 흐름에 밀려 바뀌어 버린 세대에도 여전히 기억되고 이어져야 할 것은 빛이 바래지 않고 존재함을 보여준다. ★★★

 

[조일동] 다시 들어도 여전히 구슬프고도 힘찬 호소력을 가진 목소리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편곡과 연주 사이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그 목소리가 오히려 더 저릿저릿하다. “그대가 쓰러지면 내가 다시 뛰어가리”라던 절박했던 시대는 이제 “눈부시게 오월에서 푸른 시월에 하늘까지 서로 사랑하며 눈물 닦아주며”라는 마지막 가사가 더 절실한 세상으로 변했다. 국가폭력의 진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우리는 그나마 이제 함께 부둥켜안고 눈물 닦아줄 수 있게 되었다고, 다행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은가. 손현숙의 목소리로 다시 녹음된 노래를 들으며 지금/우리/세상을 생각해본다. 셀프 커버를 한 본인은 어떨까. 문득 궁금해진다. ★★★

 

[차유정] 어떤 말과 행동도 허공에 떠 보이는 시대인지라,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눅진한 목소리가 약간은 낯설고 서글프게 느껴진다. 여러 시간을 지나온 자에게도 현재의 무게는 덜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버티며 때로는 누군가에게 손 내밀며 살고 있다는 평범하게 들리지만 다정함이 배어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 다정함이 시대와 공간을 관통하는 감성이긴 하지만 어딘가 슬픔을 감추고 있다는것이 포인트다. 그 슬픔의 정체를 알고싶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김현성
    김현성
    권오준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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