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0-5] 트루스텔러 「What Can I Say (feat. 리아(레드소넷), 김현석(뉴클리어이디엇츠))」

트루스텔러 (Truth Teller) 『What Can I Say』
75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유통사 뮤직카로마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트루스텔러는 「Tell Me Why」(2014)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몇 개의 싱글과 EP 『Try Out』(2014)를 통해 CCM적 메시지를 가진 뉴메탈·메탈코어를 구사하는 밴드이다. 그러나 「Knife」(2018) 이후에는 SNS를 통해 활동중단을 발표하며 꽤 긴 시간의 침묵기를 가졌다. 지금은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터였던 이정선만 남아 당분간 홀로 그 이름을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 뉴클리어이디엇츠의 보컬 김현석(그는 이 곡의 편곡도 함께 담당했다), 레드소넷의 보컬리스트 리아가 피쳐링 보컬로서 나선 곡의 사운드는 과거보다 좀 더 매끈한 2000년대식 뉴메탈에 가깝다. 클린 보컬과 샤우팅-그로울링이 모두 가능한 김현석의 장점이 곡 전체를 통해 잘 살아나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리아의 백업 보컬의 음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곡 자체는 해당 장르의 공식에 무난하게 충실한 편이나 세련된 기승전결을 가진 편이다. 이 팀의 미래의 행보가 어찌 될 진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출사표로서 준수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

 

[정병욱] 트루스텔러의 노래들은 제목과 가사를 통해 우리의 본질적 감정을 건드리는 듯한 질문을 던진다. ‘진실을 말한다.’는 이들의 팀명 속 진실은, 결국 메시지 너머의 감성으로서 높은 전달력의 멜로디 및 적절히 폭발하는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으레 우리에게 익숙한 효율적인 공격성 표출로 이어져 왔다. 반면에 본작은 ‘한 남성의 절규하는 모습’을 통해 여느 때보다 더욱더 직설적인 감정 폭발의 순간을 예고하면서도, 한층 서정적인 전개 및 외부 혼성 보컬의 차용으로 인위적인 비장함을 배가했다. 말하자면 이 노래의 ‘What Can I Say’에는 앨범 소개 문구처럼 한계를 넘어 쏟아지는 감정의 폭발만 있는 게 아니라, 쌓은 정서를 극적으로 해방하기 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는 감정의 되감기와 하이라이트의 보조가 함께 존재한다. 레드소넷의 「My Hero」(2019)에서도 합을 맞춘 두 보컬 조합은 레이어를 켜켜이 쌓은 본작의 방법론을 통해 좀더 풍성한 대비 효과를 누리기까지 한다. ★★★☆

 

[조일동] 메인 멜로디와 코러스를 오가며 들고나는 클린과 그로울링 보컬‘들’이 만드는 훅이 귀에 감긴다. 좋은 노래가 분명한데, 트루스텔러가 지금까지 남긴 흔적과는 닮고도 다른 음악이다. 앞뒤로 맥락을 더 하는 다른 곡들이 있을 때 이 노래의 의미는 어떻게 될까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하나의 맥락을 가진 좀 더 커다란 흐름의 앨범 속에서 이 멜로우한 곡이 더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연출되는 장면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What Can I Say (feat. 리아(레드소넷), 김현석(뉴클리어이디엇츠))
    이정선
    이정선
    이정선,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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