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4-3] 유하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 Abittipsy」

유하 (Youha)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 Abittipsy』
60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유니버설뮤직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Island」(2020)로 데뷔한 K-Pop 뮤지션 유하의 두 번째 싱글. 방송국 예술단 프로듀서인 아버지와 유명 뮤지컬 배우인 어머니(최정원)를 둔 가정 배경에서 성장, 11살 때부터 여러 기획사를 거치며 연습생 생활을 하며 자신의 힘으로 데뷔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걸그룹 데뷔 대신 2020년 현재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에서 솔로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일단 라이언전을 비롯한 해외 작곡자들과 함께 스스로 작사·작곡을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이 돋보이고, 무대 위에서의 가창과 안무도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다. 무엇보다 첫 싱글이나 이 곡 모두 사운드 면에서는 한국 내의 유행보다는 서구적인 유행을 염두에 둔 사운드 구성을 보인다는 것이 음악적 특색이다. 특히 이 곡의 신시사이저 편곡은 다분히 1980년대적 레트로 신스 팝의 향기를 강하게 품고 있다. 유하의 보컬 역시 가창에서 화려한 보컬액션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자신의 음색으로 곡 안에 보컬의 다양한 색채를 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K-Pop 솔로 보컬들과는 사운드 적으로 나름 자신의 색깔을 갖춰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 기대를 하게 되는 곡이자 편안한 감상형 클럽 튠으로도 나름 적합한 곡이다. ★★★☆

 

[열심히] 레트로 신스웨이브 장르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딱히 가요적인 멜로디나 작법에 연연하지 않은 곡입니다. 이런저런 유사한 곡들이 꽤 많이 들리고, 조금 더 시간을 들여 탐색해보면 레퍼런스도 찾을 수 있을 법 합니다. 아무래도 이게 이 곡의 오리지널리티의 한계겠죠. 워낙 많은 해외 작곡진의 면면을 보면, 이런 K-Pop 작법의 표절논란을 이야기하는 것이 철지난 이야기인 부분도 있고요. 트렌디한 파티뮤직으로 흥겹게 소비될 만한 견실한 미덕을 갖춘, 그러나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요인들의 조합이라는 점이 마냥 아쉬운 양면적인 곡입니다. 아, 적절히 끈적하면서도 가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은 놓치지 않는 보컬의 준수한 개성도 주목할 만 합니다. 프로듀싱의 예리함에 따라 조금 더 넓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듯. ★★★

 

[유성은] 복고풍의 신스 사운드가 오프닝부터 달큰하게 전개된다. Pet Shop Boys 류의 따스하고 몽환적인 신스사운드를 충실하게 재현했고, 곡이 진행될수록 트랙이 많은 코러스 라인을 입혀 사운드를 더 폭넓고 거대하게 만들어 웅장한 느낌을 받게 한다. 유하의 특색있는 음색이 곡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매력을 드러내고 있으며, 후반부 거대해진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또렷한 진성에선 가창력도 느낄 수 있다. 술을 취해서 옹알거리는것만 같은 가사와 세상이 흔들리는것만 같은 일렁이는 사운드의 조합이 매력적인 곡이다. 하지만 보컬과 사운드의 균형을 잘 잡아서 만든 음원보다 아무래도 방송 무대에서의 라이브는 이런 보컬의 장점이 채 드러나지 못해 아쉽다. 무대의 구성이나 퍼포먼스도 청각적으로만 접했을 때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탄탄함을 보여주진 못해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 Abittipsy
    유하
    유하, Vadim Arnaud Constantin, 라이언전, Jeremy Lecarour, Rodolphe Lejeune
    Vadim Arnaud Constantin, 라이언전, Jeremy Lecarour, Rodolphe Leje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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