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86-2] 로스오브인펙션 「The Haunted」

로스오브인펙션 (Loss Of Infection) 『The Haunted』
79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유니언스틸
유통사 바른음원협동조합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다운된 튠으로 자욱하게 깔린 공기, 묵직한 둠 기조의 압력이 곡의 초입을 지배한다. 일순 속도감이 붙으며 사악함을 배가시키는 가운데 영락없는 데스의 기운이 물씬한 곡으로 능수능란하게 돌변한다. 무엇보다 밴드캠프와 아이튠즈를 통해 공개한 첫 싱글 「Venom Prison」(2019) 보다 녹음의 개선이 확연하게 들린다. 유수의 라이브와 라인업 구성으로 어떤 무대와 컨셉을 꾀하는지 명백하게 자신들을 피력하는 요즘으로 보인다. 무게감과 돌파력을 무기로 확장될 다음 장이 기다려진다. ★★★☆

 

[열심히] 구성이나 전개, 변환의 타이밍 등에서 변칙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천천히 음습하고 지저분하게 올라오는 기타가 공간을 만들어내는 40여초가 지난 뒤 묵직한 그로울링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다가 일순간 속도를 높이고, 템포를 늦춘 뒤에는 드럼이 내달리며,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이 주고 받는 구성이 이어집니다. 유기적인 연결이나 집중력 있는 서사라 보긴 애매합니다. 집중력이 약해질 때 즈음 템포와 볼륨을 전환하며 주위를 환기시키는 구성이 반복되는데, 중반을 지나면 조금씩 그 약발이 약해져 곡 전반이 늘어지는 인상을 주지요. 반면, 각 구성 요소의 만듦새는 고전적이면서도 꽤 단단하게 이루어져 있어 속도감과 묵직한 질감을 꽤 적절하게 만들어내어 선명한 인상을 줍니다. 조금은 더 긴장감과 서사의 밀도가 높아질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

 

[조일동] 4분 44초짜리 둠의 영향을 받은 데스코어 단편영화를 들은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음을 이용한 도입부(기), 미드템포로 사건이 속도를 타기 시작하고(승), 7현 기타 특유의 저음이 강조된 패스트 템포의 절정부(전)가 폭발한 후 미드템포의 버스를 반복하는 엔딩 크레딧(결)을 보는 기분이다. 다운튜닝으로 진행되는 리프는 무겁고, 속도와 상관없이 핏빛의 칙칙함을 잃지 않는다. 특유의 톤을 가진 리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저음의 그로울링과 래스핑의 보컬의 조화도 좋다. 자기색을 가진 데스코어 밴드의 레코딩 데뷔다. ★★★

 

[차유정] 끈끈하게 들러붙으면서도 이질적인 감성을 전달하는 그로울링이 인상적이다. 스피드에 포인트를 맞추는 보컬이 일반적인데, 이 곡은 감정의 진폭에 따른 샤우팅에 보다 힘을 주는 모습이다. 짧지만 유약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한방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e Haunted
    로스오브인펙션
    로스오브인펙션
    로스오브인펙션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38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