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3-2] 별양 「Runway」

별양 (Byulyang) 『Early Years』
58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1
Volume 1
장르
유통사 비스킷사운드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신스팝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아침보다 정돈된) 권선욱의 보컬이 이 곡의 진정한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권선욱의 보컬이 지니는 특유의 뉘앙스가 이 곡을 입체적으로 탈바꿈시키는 예술적인 당위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가볍고 찬란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묵직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그 균형점을 적절히 유지시키고 있다는 게 「Runway」의 가장 큰 장점이다. ★★★

 

[김성환] 2009년 싱글 『거짓말 꽃』으로 데뷔한 밴드 아침의 멤버 권선욱과 김수열이 2015년 결성한 일렉트로닉 팝 밴드 별양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이들이 추구했던 사운드는 댄스 플로어를 휘젓는 화려한 전자음의 향연보다, 일렉트로닉 팝 초창기의 심플함과 은근하고 몽환적인 여유로움에 방점이 있었다. 그에 비해 정규앨범 『Early Years』는 좀 더 밝고 경쾌한 비트와 멜로디 라인을 강조하려는 시도가 보이지만, 여전히 감상적 지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Runway」는 이들의 음악 중 가장 업비트 신스 팝이다. 적절하게 도입부를 치고 나오는 일렉트릭 기타의 스트로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경쾌한 리듬감을 잘 살렸고, 고전적인 신시사이저의 사운드 배치는 곡에  댄서블한 기운을 확실히 담아낸다. 그간의 음악들이 ‘일렉트로닉’ 특유의 매력을 내면으로 강조하는 기운이 있었다면, 이제 그들이 대중적 감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현재를 만날 수 있는 트랙이다. ★★★☆

 

[손혜민] 그전부터 관심을 가진 밴드 ‘아침’의 권선욱이 새로 만든 밴드로, 도시 이름을 딴 밴드명을 멋있게 느껴 권선욱의 고향 이름을 땄다는 별양의 첫 EP 타이틀곡이다. 꽤나 바운스가 뚜렷한 비트는 듣는 이의 몸을 저도 모르게 들썩이게 만들며 네온 조명들의 향연 속으로 이끌어 나간다. 고고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후렴부의 리듬은 소위 ‘뽕짝’의 흥과 같지만, 보다 현대적인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이런 신나는 비트와는 조금 결을 달리하는 가사가 재미있는데, 왠지 모르게 ‘아침’의 감성이 묻어나는 듯 하다. 아마도 ‘아침’의 가사와 표현을 좋아하던 사람이면 이 노래와 밴드가 참 반가울 듯하다. ★★★☆

 

[차유정] 70년대 후반에 시작해 80년대를 수놓았던 신스팝의 깔끔하고도 귀여운 선율들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 '스타일이 곧 스토리'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단순하지만 쫀쫀한 곡의 구성과, 그럼에도 한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나직함이 귀를 잡아끈다.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지리스닝과 신스의 훌륭한 결합이라고 할만한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Runway
    권선욱
    권선욱
    권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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