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2-1] 레프야드 「Break Ground」

레프야드 (Ref Yard) 『Early Bird』
53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2
Volume EP
장르 힙합
레이블 스톤쉽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몽환적인 사운드 스케이프 속에서 레이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레프야드의 싱잉랩은 그 자체로 곡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칫 산만하게 어그러지고 흩어질 수도 있었을 사운드를 규합하며 전체 무드를 조리있게 하나의 곡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한다. 목소리의 다양한 뉘앙스를 포착하며 사운드를 퍼트리는 프로듀싱도 그렇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끈질기게 선을 넘지 않으며 끝내 설득하는 힘이 존재하는 곡이다. ★★★

 

[유성은] 요즘의 힙합 음반이라면 당연히 사용하는 거대하고 인위적인 리듬이나 즉각적인 자극이 가능한 범용(?) 코드의 사용을 거부한다. 「Break Ground」는 마치 연주음악이나 EDM 음반을 접하는 듯한 신비로운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다. 비트 소리의 크기가 랩이나 보컬과 비슷하게 설정되어 있어, 가사나 랩핑보다는 사운드에 먼저 귀가 간다. Pet Shop Boys나 신해경 같은 그다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차례로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성이다. 리듬에 크게 기대지 않지만 충분히 사람들 들썩이게 만들 신남을 품고 있고, 자극적이지 않지만 부드러운 멜로디가 싱잉랩과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몽글몽글한 감성과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 힐링이 따스하게 청자를 은근하게 휘감아 도는 새로운 타입의 힙합이다. ★★★

 

[열심히] 쟁글거리며 좌우 패닝과 리버브를 깊게 쓰는 사운드의 공간감, 플랫한 싱랩, 코드웤의 팝 스러움 등이 더 강조됩니다. 가사도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는 무드에 위화감 없이 녹아드는 어감과 연결에 보다 집중하는 인상입니다. 힙합의 작법을 통하지만 힙합이나 알앤비보다는 일렉 기반의 팝 트랙으로 소개하는 것이 더 적절하죠. 사운드의 공간감 연출이나 코드 중심의 멜로디 메이킹 등에서 데뷔 앨범을 낸 아티스트 답지 않은 안정감이 강점입니다. 강점을 적절히 어필하되 결코 튀게 드러내지 않으며 슬금슬금 지나가는데, 이런 은근함이 결코 만만하지 않죠. 프로듀서로서 앞으로 좀 더 많은 곳에서 이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Break Ground
    레프야드
    레프야드
    레프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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