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1-2] 시그널엑스 「Fuck Passcode」

시그널엑스 (Signal X) 『Uncensored』
45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12
Volume 1
장르 일렉트로니카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이아림] 강렬한 비트와 더불어 자글자글한 노이즈 사이로 전자음이 현란하다. 가사 하나 없는 연주곡 같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점이 흥미롭다. 이 곡은 암호(passcode)에 대해 직관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암호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이리저리 출입을 시도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곡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는 흥을 더하고 단말마로 내뱉은 욕설과 비명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싱글들을 차근차근 모은 시그널엑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 속에서 첫선을 보인 신곡인 점이 이목을 끌고, 흥에 취해 고개를 까닥이게 만드는 박자만으로도 즐겁다. 어지러이 파열된 사운드와 은근하고도 기묘한 목소리가 무심하고도 시크한 곡이다. ★★★★

 

[정병욱] 일렉트로닉 댄스의 미국식 소화를 이끈 2000년대 해외 트렌드부터 십년 전 이디오테잎의 혁신까지. 일렉트로닉 록의 정수와 진화를 동시에 꿈꾸는 시그널엑스의 방향성은 응집과 제련을 거치며 더욱더 명료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전과 마찬가지의 강렬하고 선명한 비트, 확고한 전진성을 띠는 서사 외에 이번 곡들만의 특징적인 요소가 있다면 「Fuck Passcode」를 비롯해 다수 곡에서 두루 돋보이는 날카로운 사운드 디자인과 더 묵직해진 베이스 비트를 들 수 있다. 엇비슷한 재료 및 이야기 구조를 갖고도 확실한 이미지를 전제 삼은 적절한 사운드의 왜곡과 노이즈만으로 색다른 맛을 더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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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7
    Fuck Passcode
    -
    렘, 레쉬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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