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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즈 (Brown Eyes) 『벌써 1년』
1,01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1.06
Volume 1
레이블 갑 Ent.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의 유형)은 대체로 10여년의 주기를 거친다. 80년대 중반까지를 조용필의 아성이라 규정한다면, 그 이후의 남은 20세기는 이영훈과 유재하를 시작점으로 조성모와 성시경까지를 한 그룹으로 묶어내어 ‘팝 발라드의 시대’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팝 발라드의 (일당독재) 시대는 브라운아이즈의 첫 앨범 『벌써 1년』에 의해 마침표가 새겨진다. 박정현과 솔리드에 의해 알앤비 발라드의 프로토 타입이 대중에게 알려졌다면, 이 앨범에 이르러 비로소 알앤비가 대중성을 담보해낼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여기서 나얼의 전율과 감동이 교차하는 보컬이 빛나는 「벌써 1년」만 기억하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어반(urban) 알앤비 「Love Is Over」를 통해 자유롭게 밀고 당기는 그루브를 느끼자. 「With Coffee」의 절창은 또 어떤가. 더불어 나얼과 윤건의 조화가 빛나는 김정호 원곡의 「하얀 나비」는 알앤비에 의해 명곡이 어떻게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다.


비성과 두성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테크니션 나얼로 하여금 역량의 최대치를 발휘하도록 하면서도, 장르가 요구하는 테크닉을 씨줄로, 대중이 선호하는 감성의 세밀한 접점을 날줄로 삼아 견고한 장르적 일관성을 엮어낸 프로듀서 윤건의 역량은 단연 평가해야할 대목이다.


이처럼 브라운 아이즈가 정성껏 열어낸 21세기 한국 대중음악의 첫 10년은 누구나 인정하듯 박효신과 SG워너비로 이어진 한국형 알앤비의 전성기가 되었다. 그들이 일구어낸 첫 번째 발자취에는 시대의 원형이 갈무리된 기념비의 지위를 부여해야 마땅하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Intro
    -
    -
    -
  • 2
    벌써 일년
    -
    -
    -
  • 3
    Love Is Over
    -
    -
    -
  • 4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두번째 이야기
    -
    -
    -
  • 5
    그녀가 나를 보네 (feat. 화요비)
    -
    -
    -
  • 6
    With Coffee
    -
    -
    -
  • 7
    Piano Nocturn : 벌써 일년
    -
    -
    -
  • 8
    희망
    -
    -
    -
  • 9
    Blues Guitar
    -
    -
    -
  • 10
    하얀나비
    -
    -
    -
  • 11
    언제나 그랬죠
    -
    -
    -
  • 12
    Brown City
    -
    -
    -
  • 13
    No Day But Today
    -
    -
    -
  • 14
    Song Of The Rain (feat. 바비김)
    -
    -
    -
  • 15
    벌써 일년 (inst.)
    -
    -
    -
  • 16
    그녀가 나를 보네 (inst.)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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