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5-3] 비스트 「예이 : YeY」

비스트 (Beast) 『Ordinary』
3,32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7
Volume EP
레이블 큐브Ent.
공식사이트 [Click]

[안상욱] CD에 걸자마자 지디와 용감한형제가 합작했던 찬란한 빅뱅 시절이 떠올랐다. 즉, 신사동호랭이가 주도했던 「Shock」로 대표할 수 있는 비스트의 초기작과 프로듀싱팀 굿라이프(용준형, 김태주)의 음악은 명백히 다른 지향점을 가진 것처럼 들린다. 잔잔하지만 돌직구처럼 파고들어 오는 인트로는 「거짓말」(2007)을, 버스와 훅을 쩌렁쩌렁하게 채워 주는 보컬라인 (양요섭, 손동운, 이기광, 장현승)은 「마지막 인사」(2007)의 그 유명한 멜로디보다 훨씬 파워풀하게 들려진다. 굿라이프의 프로듀싱은 이런 요소들을 과잉에 근접하지만 결코 지나치지 않도록 조절하는데 집중하여 기존 '음악을 하는 아이돌'의 개별 싱글의 장점을 조합한 명백한 소구점을 추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멤버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내는 완숙한 스킬도 인상적이지만, 개별 멤버들의 역량이 일정 이상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작법이기도 할 것이다. 다만, 마치 소녀시대의 「I Got A Boy」(2013)에서와 같은 버스마다 뉘앙스가 급변하는 방식은 아니라 할지라도, 각 멤버 역량의 최대치를 한 싱글로 증명하고자 했던 욕심이 싱글 곳곳에서 미세하게 드러난다. 아마 차기작에서는 이 또한 덮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

 

[열심히] 가요적 뽕끼를 음악의 중심에 놓고, 이를 탈 가요적인 장치들로 세련되게 하는 굿라이프발 프로듀싱의 연장선 상에 있는 곡입니다. 팀 멤버 간 안배나, 곡 전체를 끌고 가는 시그니처 사운드로서의 신스 활용 등에서, 그룹 비스트를 다년간 프로듀싱한 용준형의 경험치가 빛을 발합니다. 다만, 짧게 끊어치며 속도를 늘려가는 전반부와 에너지를 쏟아내는 후렴구 사이의 간극이,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뚝뚝 끊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

 

[정병욱] 비스트다운 싱글이다. 나름대로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온 그룹으로서 어느덧 데뷔 6년차를 맞은 비스트에게 이번 트랙은 초창기 시절 「Shock」(2010), 「Fiction」(2011)처럼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히트곡 계보를 이을만한 곡인 듯 싶다. 비스트를 고점에 올려놓았던 다른 싱글마냥 ‘짐승’이라는 자기 이름에 맞는 비스트표 트레이드 마크를 들려준다. 이른바 버스와 훅의 이분할적인 명확한 구조 대비와 이행되는 명확한 상승서사, 전자음을 활용한 강한 비트와 훅의 강렬한 폭발 등이 그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퍼포먼스가 돋보이지는 않지만, 용준형-김태주 송라이팅 조합의 안정성을 증명했다고도. 또는 장르의 사각지대는 없다지만 사실상 소비되는 장르와 이미지가 한정된 시장 내에서 꾸준히 자기 자리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선방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예이 : YeY
    Good Life
    Good Life
    Goo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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