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51-3] 로켓펀치 「Ring Ring」

로켓펀치 (Rocket Punch) 『Ring Ring』
90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5
Volume SP
장르
레이블 울림 Ent.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거의 모든 파트를 담당하는 신시사이저에 로켓펀치가 선보이는 특유의 선얇은 보컬이 더해져 신스팝이라는 장르에 걸맞는 곡이 나왔다. 신시사이저 소스들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없었다면 한데 뭉쳐져 실패했을 대목인데, 이 곡은 명확한 컨셉을 실천적으로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A-ha의 「Take On Me」(1985)와 같은 80년대 신스팝 곡 구조를 본땄지만, 오마주에 머물지 않고 독특한 질감으로 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얇은 선의 보컬로도 멜로디 라인을 무람없이 소화해낸 로켓펀치의 역량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

 

[김성환] 데뷔 이후 ‘Pink-Red-Blue’로 이어지는 "Punch" EP 시리즈를 이어왔던 로켓펀치가 이번에는 3곡짜리 싱글 음반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이번 신곡들은 ‘레트로 팝 사운드’라는 지향에 확실하게 집중한다. 그 중 타이틀곡인 「Ring Ring」의 지향은 Weeknd의 빅 히트곡 「Blinding Lights」(2020)을 통해 메이저 댄스 뮤직 시장에서도 주목받게 된 일렉트로닉 장르인 ‘신스웨이브’다. 물론, 그동안 80년대의 신스팝에 대한 레트로 시도는 많았고 다양했다. 하지만 신스웨이브의 지향은 보다 마이너한 80년대 영화 OST와 유로디스코적 리듬에 기반을 두기에 보다 ‘미래지향적 경쾌함’이 강하다. 이 곡은 바로 그러한 장르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Blinding Lights」도 그러했듯 전주와 간주에서 반복되는 멜로디 루프에 중독성을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후렴의 훅이 가져야 할 멜로디의 힘도 무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K-Pop 다운 요소 역시 버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양한 전개가 절 부분에서 뒤섞이더라도 그 여운은 매우 진하고 흥겹게 남는다. K-Pop 이라는 영역이 얼마나 빠르게 최신 해외 트렌드의 장점을 빠르게 흡수해 자신들의 것으로 삼는지에 대한 표본을 제대로 보여주는 곡이다. ★★★☆

 

[유성은] 공전의 유로신스 레트로붐을 불러일으켰던 Weeknd의 「Blinding Lights」를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마찬가지로 「Blinding Lights」를 연상시키는 또다른 곡이 트와이스의 「I Can't Stop Me」(2020) 였던것을 생각하면, 발표시점의 차이 만큼이나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넣어 더욱 완성도가 높은 곡이 되었다. 후렴구 고음의 폭발력과 멜로디의 익숙한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지독할 정도로 빠른 BPM까지. 로켓펀치란 그룹이 발표해온 싱글 중에 고유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고,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올드팝을 연상하게 하는 DJ 모션 안무를 집어넣어 중독성을 배가시켰다. 음원챠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걸그룹 스테이씨의 「ASAP」(2021) 가 아기자기한 구성과 쿨한 전개로 귀를 잡아 끌었다면, 이 곡은 레트로에 대한 향수와 빠른 속도의 흥을 조합하여 귀를 잡아끄는, 올해 걸그룹의 노래 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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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Ring Ring
    PERRIE , RYVNG , Maynine
    PERRIE , RYVNG , Maynine
    RYVNG , Maynine , 장대현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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