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9-1] 누모리 「흥보 (feat. 이아진)」

누모리 (nuMori) 『흥보』
54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크로스오버
레이블 누베이스레코드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흥보가의 대목을 훵크와 댄스와 록이라는 장르로 세분화시켜서 한 대목도 좋았고. 소리꾼의 장단을 확실하게 강조하는 연주를 선보이는 대목도 좋았다. 누모리가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는 생각도 든다. 판소리의 요소에 초점을 맞추며 접근한 대목도 괜찮았지만, 그 점이 기타 리프로 대표되는 훵크나, 일렉트로니카로 대표되는 댄스 장르와 조금 더 색다른 만남이 되었으면 어땠을지는 사뭇 궁금해지는 게 사실이다. 이 곡 특유의 내달리는 구조가 다소 버성기는 만남 때문에 애매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기에 더욱 그렇다.  ★★☆

 

[열심히] 디스코 리듬에 완급 조절일 탁월한 베이스라인, 잘게 쪼개지는 리듬 트랙의 탄탄함이 일품입니다. 파트마다 디스코, 재즈, 얼터너티브의 재료들을 적절히 안배하며 구성을 풍성하게 가져가니, 국악의 단조로운 선율보다는 역동적인 리듬과 폭발적인 전개가 주는 상쾌감이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됩니다. 이아진의 탁월한 보컬은, 분명 판소리 소리꾼의 그것인데 빠른 템포의 랩이거나 짱짱한 샤우팅 같습니다. 최근 주목 받는 국악과 타 장르 간 크로스오버 중에도 단연 주목해야 할 작품입니다. ★★★★☆

 

[조일동] 흥겨운 리듬커팅 기타, 쩍쩍 달라붙는 베이스, 1970년대 톤으로 무장한 전기 피아노 뒤로 리듬 프로그래밍에 장구와 꽹과리가 붙어 만든 빵빵 뛰는 타악 사이로 빠른 속도의 판소리가 치고 빠지며 완성한 그루브는 관록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한다. 요즈음의 판소리나 타령, 민요 크로스오버는 신시사이저를 내세운 세련미나 네오소울 풍의 도회적 느낌을 선보이는 것이 흐름인데, 이와 달리 누모리는 땀냄새 나는 훵크의 질긴 그루브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다. 뉘앙스는 다를지 몰라도 바지런하게 몸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훵크와 흥보의 근면 사이에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지 않나? 바삐 리듬을 몰아온 음악과 궤 두 짝을 붓고 다시 채워지면 또 붓는 흥보 이야기가 재밌게 한판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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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흥보 (feat. 이아진)
    -
    -
    정준석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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