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2-4] 엘라이크 「It’s on me」

엘라이크 (L-like) 『It’s on me』
49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7
Volume EP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솔라빔레코즈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미니멀한 사운드를 끊임없이 비틀고 비틀면서 묘사하는 ‘조급함’이 쏠쏠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촉박함과 간절함을 섞어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솜씨 또한 그럴듯한 당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섞임 덕에 청자는 이 곡의 조급한 모드에 잘못 엮이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 곡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어느 부분인지를 정확히 알고, 제대로 던지는 재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곡이라고 하겠다. 쉽지 않은 대목을 능숙하게 해낸다는 점에서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트랙이다. ★★★

 

[정병욱] 굳이 다른 말로 대체할 필요 없는 적절성 때문에 곡이나 앨범의 공식 소개 글을 괜히 짚어 언급하게 될 때가 있다. ‘Just dance!’ 한 줄을 적어놓은 엘라이크의 이번 앨범 소개글이 그렇다. 엘라이크는 앞서 블랙 뮤직 프로듀서로서 빈티지한 사운드 질감과 미니멀한 구성을 기조로 다양한 비트와 스타일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음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이번 EP에서도 곡 단위의 높은 밀도나 도전적인 구성, 전체 수록곡을 관통하는 진중한 서사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마치 댄스 플로어 위 정교하고 유려한 디제잉 셋이 흐르듯, 각기 다른 매력과 같은 흐름의 트랙 진행을 무심히 즐기게 한다. 이 노래의 경우 유난히 여백을 많이 둔 사운드, 과잉과 절제를 교묘하게 오가는 보컬 튜닝, 잘게 쪼갠 리듬 속 트로피컬 비트 소스나 드럼이 경쾌하게 배치되어 있다. 짧은 단위로도, 긴 호흡으로도 반복되는 라인 탓에 선율에 집중해 반복하여 들으면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 곡. 하지만 소개글에 이어 후반부에 배치한 각 트랙의 인스트루멘탈 버전까지 한 호흡에 소화하고 나면 엘라이크와 이번 EP의 지향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게 된다. 즐기기에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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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5
    It’s on me (feat. 문수진)
    문수진
    엘라이크, 문수진
    엘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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