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3-3] 민수홍 「광합성」

민수홍 『사소함』
59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8
Volume 1
장르 포크
레이블 콘템포
유통사 마운드미디어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양병집의 백업 밴드 어쿠스틱스의 기타리스트였고, 「바람이 태어날 때에」(2022)로 솔로 뮤지션으로 신고식을 마쳤던 민수홍의 첫 정규작 『사소함』의 타이틀곡. 소위 ‘프로그레시브 포크/아트 포크’로 그의 음악을 규정하는 평론가들도 있지만, 어떻게 부르건 그의 음악은 매우 고전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가 표현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가 해당 장르의 60~70년대 음반들에서 접할 수 있는 향기를 진하게 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점점 인디 포크 씬에서도 타 장르와의 하이브리드가 중요시 되는 경향이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한 대만의 힘으로 곡들을 장악하는 포크 음반을 듣는 게 얼마만인가 싶다.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어도 광합성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나무의 모습과 대비되는 자신의 방황하는 마음을 한국어와 영어로 가사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눠서 잘 표현해낸 가사도 인상적이다. 조금은 여리고 가는 톤의 민수홍의 보컬도 진짜 영국 아트 포크 시대의 뮤지션들의 곡들처럼 이국적인 향취를 뿜는다. 그가 모셨던 대선배처럼, 포크의 서구적 원류의 감정을 한국적 메시지와 감성을 담는데 탁월한 실력파 신인의 탄생이다. ★★★☆

 

[조일동] 핑거피킹으로 진행하는 전반부와 스트로크로 분위기를 바꾸는 후반부가 한글 가사와 영어 가사 가창 사이의 뉘앙스 차이 만큼이나 대비를 이룬다. 어쿠스틱 기타의 매력이 무언지 보여주는 세심한 장치가 돋보인다. 배음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스트로크 연주에 맞춰 보컬 오버더빙을 더해 공간감도 세련되게 확장한다. 단순하지만 울림이 큰, 어쿠스틱 기타에 보컬이 더해지는 순간의 맛을 차분하지만 진하게 전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광합성
    민수홍
    민수홍
    민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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