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6-2] 러브엑스테레오×데이지둠 「자각몽 Lucid/Dreams」

러브엑스테레오×데이지둠 (Love X Stereo × DA1SY DØØM) 『안녕 ÄNɎƏŊ』
39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6
Volume EP
장르 일렉트로니카
유통사 사운드리퍼블리카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고전적인 테크노 사운드에서 출발하지만 실상은 더 넓고 섬세한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빌드업이었다는 것을 후반부의 격정적인 사운드로 증명한다.  DA1SY DØØM의 사운드 또한 이에 동조하는 방향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천국의 이미지를 체현시키는 일이 생각보다 위태한 지경에서야 가까스로 가능하다는 점을 때로는 투명하게 때로는 구체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그 덕분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미지나 발성이 제대로 작동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이아림] 러브엑스테레오와 데이지둠의 『안녕 ÄNɎƏŊ』은 새로운 조합이지만 이들의 음악은 익숙하게 느껴진다. 기존의 러브엑스테레오 음악에 부드러움과 차분함을 더한 DA1SY DØØM의 보컬이 애니의 목소리처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데, 신선함의 측면에 있어 다소 아쉽지만 이미 한 팀인 듯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준다. 특히, DA1SY DØØM이라는 낯선 아티스트가 Smashing Pumkins의 Jeff Schroeder와 결성한 밴드 Night Dreamer를 비롯해 Wam Dingis 등으로 활동한 해외 아티스트라는 사실은 장르와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러브엑스테레오의 창작 활동만큼이나 인상적이다. 가장 먼저 발매한 싱글이자 타이틀 「자각몽 Lucid/Dreams」는 비슷한 듯 다른 상호 보완성이 눈에 띄는데, 분할과 연결을 오가는 모노톤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비주얼 아트와 맑고 명료한 멜로디부터 어둡고 음산한 비트까지 데이지둠과 러브엑스테레오가 꾸민 영향력이 느껴진다. 천국을 언급하며 삶을 찬미해 혼란을 주는 가사와 경계를 흐린 드럼 패드의 파장, 혼란 사이로 영롱함을 더하는 기타 등 곡의 요소들은 제목 그대로 몽환의 인상을 더욱 강조한다. 사어가 된 라틴 변형 문자의 사용이나 타이틀을 개별 싱글로 선발매하는 방식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음악만큼은 서로 흥미롭게 작업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콜라보의 정석과 같은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자각몽 Lucid / Dreams〉
    고연경, 황정익, 박정, Mindy Song, Tristan Robert Calder
    고연경, 황정익, 박정, Mindy Song, Tristan Robert Calder
    고연경, 황정익, 박정, Mindy Song, Tristan Robert Ca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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