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7-5] 하이키 「SEOUL : Such a Beautiful City」

하이키 (H1-KEY) 『Seoul Dreaming』
41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지엘지
유통사 소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신년 벽두에 ‘역주행 히트’를 기록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2023)을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던 하이키의 2번째 EP 『Seoul Dreaming』의 타이틀곡. 최근 서바이벌 쇼 《퀸덤퍼즐》(2023)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확실히 알린 휘서와 리이나, 그리고 리더 서이와 옐로 구성된 4인조다. 음반 전체의 콘셉트가 ‘서울에서 꿈을 꾸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이 곡의 가사는 나름 그 메시지를 총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선 큰 히트곡의 작사-작곡자인 영케이와 홍지상이 그대로 참여했기에 「건.사.피.장」처럼 분명한 멜로디의 기승전결을 내세우는 방향성을 유지하는반면 편곡 면에서 80년대식 빈티지한 신시사이저 톤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한 편의 활기찬 청춘 드라마 오프닝 같은 클래식 신스팝-뉴웨이브 트랙을 완성했다. 《퀸덤퍼즐》을 통해서 확인된 휘서와 리이나의 가창력도 곡의 활기를 유지시켜주는 데 일조한다. 이전 히트곡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복고적 변주와 편곡을 통해 그룹의 활동 지향점을 대중에게 각인하게 해 주기에는 충분한 꽤 만족스러운 트랙이다. ★★★☆

 

[열심히] 가상의 세계관만이 아닌, 도시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사운드와 컨셉에 끌고 들어오는 접근의 영리함이 우선 돋보이는 곡입니다. 똑같이 훵키한 리듬과 신스팝 사운드를 가져오더라도 훨씬 구체적인 심상을 전해주니까요. 절정부에서는 확실하게 사운드를 채워주며 완급을 만들어내는 것도 이러한 서사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장치들로서 적절히 기능합니다.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주체성의 이야기를 조금 다른 이야기방식으로 풀어냈던 지난 앨범에 이어, 여전히 조금씩 깊고 다른 방향을 취한 재료들로 이 기기묘묘한 K-Pop 씬에서 자신들을 차별화하는 곡입니다. ★★★

 

[유성은] 일본 전자음악팀 CTS가 발표했던 「No Reason」(2013)를 떠오르게 하는 행복감 가득한 신스팝 스타일의 오프닝으로 시작한 후, Harry Styles의 「As It Was」(2022)같은 질주감으로 곡을 기운차게 끌고 간다. 원조 중소돌의 기적을 보여준 전작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에 이어 영케이와 홍지상이 다시 맡았으며, 펑크록의 요소가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심플했던 전작과 비교해 스트링부터 일렉트로닉 요소까지 켜켜이 쌓아 감정의 진폭을 더욱 확장시켰다. 또한, 댄스음악의 경쾌함을 살리는데 최적화한, 전달력과 발성이 좋은 여타 메인보컬들과는 다른 휘서와 옐의 독특한 목소리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 마치 AKB48이나 노기자카46(乃木坂46) 등등 천편일률적인 예쁜 목소리가 장악했던 일본 걸그룹 시장에 비쉬(bish)나 아이나디엔도(アイナ・ジ・エンド, Aina The End)의 개성넘치는 목소리가 큰 존재감을 발했던 것처럼.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나가자는 흔한 희망의 메세지가 본인들에게 현실화한 것을 보는 재미마저 상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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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SEOUL : Such a Beautiful City
    영케이
    홍지상
    홍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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