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91-5] 티어드랍 「Beast」

티어드랍 (Tear Drop) 『Beastology』
16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4.02
Volume 3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사운드젠
유통사 오렌지커뮤니케이션즈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얼터너티브 메탈/포스트 그런지 타입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 티어드랍의 3번째 정규앨범 『Beastology』의 타이틀 트랙. 이 밴드가 처음 결성된 시점이 2004년이었고, 이번 앨범 전 마지막 작품인 『Plan Z』(2016)이 나온게 8년 전이니, 정말 긴 시간을 들여 발표한 신작이다. 이들의 음악은 확실히 90년대 이후 시대의 여러가지 록/메탈 사운드를 자신들의 음악 속에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신보에서 그 능력이 더욱 노련해졌음을 증명한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System of A Down의 그루브가 느껴지는 트랙부터, 뉴메탈, 메탈코어, 포스트그런지의 특징과 장점들이 모두 섞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앨범의 포문을 여는 이 트랙은 음반 전체적으로 가장 속도감을 갖고 달려주는 멤버들의 연주가 곡의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도입부의 뉴메탈 타입의 기타 리프는 그루브한 면과 거친 면을 함께 담아내는데 최적의 결과를 보여준다. 초기 Hoobastank나 Trapt같은 밴드들의 패기있던 사운드가 전한 매력과 대등하다고 할까. 특히 후반부에서 나오는 강력한 기타 솔로는 이 곡의 텐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보컬의 톤과 샤우팅 역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있어 최적이라 생각한다. 오랜 활동에서 얻은 숙성된 연주력과 추구하는 장르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수반된 멋진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

 

[열심히] 강렬하고 간명하게 반복되며 곡의 중심을 잡는 기타 리프는 메탈의 공격성과 얼터너티브의 거친 질감을 두루 챙기며 여러 세기말 전후 락 음악의 편린들을 기분 좋게 복기시켜줍니다. 조금 멀찍이, 밋밋하게 잡힌 보컬 레코딩의 일부 아쉬움을 제외하면, 최초 간결하게 시작해 서서히 간주, 솔로, 전환에 이르기까지 묵직한 존재감과 속도감을 알차게 채우는 기타나 이를 다채로운 패턴으로 받쳐주는 드럼 라인 등이 팀의 내공이나 확고한 지향을 잘 드러내줍니다. 이 시절의, 이런 기타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여러모로 풍성한 선물세트와도 같을 곡입니다. ★★★☆

 

[조일동] 그루브 넘치는 리프를 중심으로 보컬, 베이스, 드럼 모두 한 방향으로 달려든다. 뼈대가 되는 리프의 탄력이 워낙 좋은데다, 이를 지원하는 속도감 넘치는 기타의 필인이나 카우벨의 적절한 활용 등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클린과 허스키한 스크래치를 오가는 (때론 오버더빙을 통해 둘을 병치시키는) 보컬 연출은 밴드가 구축한 탄성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밴드 티어드랍의 색을 더 단단히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타 솔로 역시 속주를 자랑하기보다 메인 리프를 지원하면서 페달을 적극 활용하는데, 음색과 리듬감에 방점을 둔 꼼꼼하게 계산된 밴드 중심 연주다. 멤버의 역량을 밴드 인터플레이로 모은 덕분에 이 곡을 포함한 앨범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단단하게 엮여있다. 「Beast」를 소개하고 있지만, 반드시 앨범 전체를 들어야 그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작품이란 얘기다. 꽉 찬 앨범의 포문을 화끈하게 열어 젖히는  멋진 그런지메탈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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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east
    고혁주
    김호세, 고혁주
    김상영, 정경훈, 김효일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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