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44-1] 갤럭시익스프레스 「The Way : Redux Version」

갤럭시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The Way : Redux Version』
65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3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사운드리퍼블리카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영화에서는 ‘감독판 (Director’s Cut)’을 ‘리덕스 필름 (Redux Film)’이라고 부른다. 이를 염두에 두고 ‘Redux Verion’을 자칭한 「The Way」를 살펴보자면, 자연히 원곡의 미학 자체보다 재편곡·재녹음을 통해 달라진 부분과 의도에 관심이 간다. 더욱 록킹하고, 확연히 선명해진 사운드가 변화의 핵심. 덕분에 감상의 포인트도 달라졌다. 전작이 가파른 산과 깊은 바다, 거친 황야와 험한 오지를 투박하게 헤집고 나아가는 공간감이 두드러진다면, 이 곡은 훨씬 탁 트인 공간처럼 잘 다듬어진 도로를 통과하는 질주감이 돋보인다. 물론 같은 멜로디와 서사 덕에 풍경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원곡이 지나온 길을 되짚되 같은 방식으로 소화하지 않는 이들의 질주는,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아는 숙련자의 화끈하고 속 시원한 스피드런처럼, 갤럭시익스프레스가 밟아온 개러지 밴드의 직진 정신처럼 이 버전이 반드시 세상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숙명을 명쾌하게 들려준다. ★★★

 

[조일동] 러브엑스테레오(LoveXStereo)의 로고가 박힌 갤럭시익스프레스를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짜릿함과 반가움, 고마움, 의리, 기타 등등의 기분이 스쳐간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난 겨울부터 매달 싱글을 발표하고 있는 밴드 갤익과 레이블 러브엑스테레오의 부침과 재기는 오히려 한국 록음악 씬과 팬에게 이들이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금 가늠하게 만드는 계기인 것 같다. 「The Way : Redux Version」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나가는 듯 싶었던 이전의 연주를 새롭게 편성했다. 새로운 드러머와 새롭게 작업해 발표하는 이번 싱글 시리즈 사이에서 하나의 절정의 순간처럼 여겨진다. 단순하지만 말 그대로 집중력이 돋보이는 드럼, 밴드 사운드를 이끌고 가며 힘차게 시동을 거는 베이스, 아밍과 리버브가 만드는 쫄깃한 감각이 일품인 리프까지, 말 그대로 ‘펄떡’대는 연주가 청자를 맞이한다. 갤익의 음악이 날 것의 거침없음에서 점차 정교하고 세련됨의 옷을 입어왔다면, 이번 싱글은 세련되고 미려한 톤과 연주로도 거침없이 튀어오를 수 있는 밴드로 몇 단계 더 성장했음을 확인시켜준다. ★★★★☆

 

[차유정] 처음에 녹음했던 버전이 좀더 청량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할판큼 시원한 사운드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이번 버전은 약간 묵직하고 우직한 감성을 첨가한 것처럼 느껴진다. 듣는 순간 개개인의 서사가 그려지게끔 하는 작법이다보니 다음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러한 형식의 음악은 역시 네버엔딩이 아닐까 하는 약간의 희망과 함께.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e Way : Redux Version
    -
    갤럭시익스프레스
    갤럭시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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