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76-1] 모스펠 「Light House」

모스펠 (mosfell) 『mosfell』
31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11
Volume EP
장르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매스록이라는 장르의 미학이 갖는 최대 가치라는 것이 난해할 정도의 신선한 리듬이나 극에 달하는 화려한 박자 전환뿐만은 아니다. 직선적인 질주감과 거친 톤, 한데 강렬하게 몰아치는 연주만이 현대 로큰롤의 전부인 것 또한 아니다. 「Light House」는 가사 없이 깔끔한 톤과 제때 오르내리는 서사만으로 ‘등대’를 뜻하는 제목의 구상과 멋을 적절히 완성한다. 밀고 당기는 리드미컬한 흐름 속 중반부 브레이크 이후 차차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확고한 하이라이트의 존재가 어둠 속 빛의 존재를 더욱 밝게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순간, 메인 축의 연주를 뚫고 나오는 기타 솔로의 이질적인 그루브와 박력이 이 곡의 매력을 조금 더 특별하게 한다. 비주류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동류의 밴드 모두 범상치 않은 공력을 지닌 매스록 신에 존재감 있는 새로운 팀의 등장이다. ★★★

 

[조일동] 매스록을 추구하는 인스트루멘탈 밴드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물론 이 반가움은 밴드의 연주력이 뒷받침될 때에 한한다. 그런 면에서 모스펠의 등장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변화하는 박자 구성을 쫓아가며 듣는 즐거움도 있고, 이를 두 대의 기타 연주가 쫄깃하게 재구성하며 서로 받아치는 연주를 따라가는 맛도 있다. 기타 톤부터 매쓰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던 CHON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모스펠의 음악은 좀 더 멜로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리고 멜로디는 곡의 제목을 형상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골수 장르팬이라면 좀 더 복잡하게 꼬인 변박이야말로 매스록 세계의 매력이라며, 다소 아쉬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베이스와 드럼(특히 하이햇과 림샷, 스네어 연주를 통해)이 자박자박 그러나 영리하게 노트를 빼고 더하며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변박도 귀를 풍성하게 해주기 충분하다. 사운드 연출도 꼼꼼하다. 꼭 매쓰록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록 연주곡.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Light House
    -
    모스펠
    모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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